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기아 송호성 사장이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주관한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 부문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송 사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1 올해의 인물’로 처음으로 뽑힌 이후,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사장(2022), 곽재선 KG모빌리티(쌍용차) 회장(2023)에 이어 네번째로 올해의 인물에 올랐다.
송 사장은 전기차(EV) 대중화 전략을 수립하고 기아를 미래 모빌리티 브랜드의 선두 주자로 자리잡도록 이끌어 전기차 산업에 진심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 사장이 이끈 기아는 작년에 총 235억 달러의 수출 실적으로 전년 동기(180억 달러) 대비 무려 30.7%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200억 달러(약 26조 2400억원) ‘수출의 탑’을 수상했는데, 이는 지난 2012년 150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이후 11년 만이다.
송 사장은 기아의 전동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그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자로서 기아가 그리는 전동화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EV9과 EV6에 적용한 첨단 EV 기술과 친환경 소재, 대담한 디자인, 직관적인 서비스를 앞으로 출시할 대중화 EV 모델로 확대 전개함으로써 가능한 많은 고객에게 기아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이 밖에 전통적인 자동차의 개념을 탈피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 전략으로 혁신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차별적이다.
송 사장은 앞으로 기아가 다양한 PBV 라인업을 대거 출시하고, 소프트웨어(SW) 기반의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면서 파트너십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PBV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변신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차 수출기획실장, 프랑스 판매 법인장, 유럽총괄법인장,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을 거쳐 2020년 부터 기아 사장을 맡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