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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성과주의’ 현대차그룹, 2023년 하반기 임원인사…252명 승진

2023-12-21 11:50:43
현대차그룹이 20일 2023년 하반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이동석 현대자동차 사장, 브라이언 라토프 현대차·기아 사장, 전병구 현대카드 사장,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 김혜인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윤구 현대오토에버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20일 2023년 하반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이동석 현대자동차 사장, 브라이언 라토프 현대차·기아 사장, 전병구 현대카드 사장,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 김혜인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윤구 현대오토에버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2023년 히반기 정기 임원인사를 시행했다. 현대차 97명, 기아 38명, 현대모비스 20명 등 총 252명의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 전략에 속도를 더하고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현대차그룹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2023년 성과에 대한 보상과 더불어, 향후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선도할 리더 발탁에 초점을 맞춰 하반기 임원 인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원 승진 인사는 국적·연령·성별을 불문하고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올해 거둔 역대 최고 성과에 걸맞은 보상과 격려 차원에서 단행됐다. 전체 승진 임원 가운데 신규 선임 임원은 총 197명이며, 이 중 38%를 40대에서 발탁함으로써 미래 준비를 위한 세대교체에 중점을 뒀다.

특히 신규 임원 가운데 40대 비중이 2020년 21%에서 2021년 30% 돌파 후 작년 35%, 올해 38%로 지속 확대되는 등 현대차그룹의 세대 교체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전체 승진 임원 중 30%를 R&D, 신사업, 제조 등 기술 관련 분야에서 발탁해 기술 인재 중용의 기조도 유지했다. 

미래 CEO 역할을 수행할 후보군으로 볼 수 있는 부사장·전무 승진자는 총 48명으로, 중량감 있는 핵심 리더 확보에 중점을 둔 최근 수년간의 인사 기조를 이어감으로써 그룹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했다.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품질 최우선' 경영철학과 비전을 수립하기 위한 조직 개편과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우선 차량 안전·품질 관리 철학의 근원적 변화를 추진하고 고객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브라이언 라토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 안전 및 품질책임자(GCSQO, Global Chief Safety & Quality Officer)로 임명했다.

브라이언 라토프 사장은 2019년 현대차 북미법인에 합류하기 전까지 27년간 제너럴모터스(GM)에서 근무했으며, 당시 대규모 리콜 사태를 겪은 GM의 내부 안전 체계를 재편했던 글로벌 차량 안전 전문가이다. 2022년부터 현대차 글로벌 최고안전책임자를 맡아, 엔지니어링 전문성과 고객 중심 품질 철학을 기반으로 신속한 시장 조치를 실시하면서 현대차의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왔다.

브라이언 라토프 사장은 현대차·기아의 차량 개발부터 생산, 판매 이후까지 모든 단계에서의 품질 관리 정책을 총괄하며, 내부 프로세스, KPI 등의 혁신을 통해 고객 지향성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로운 품질 철학이 신속하게 전파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담당 조직인 GSQO(Global Safety & Quality Office) 산하로 두는 조직 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다.

5년 연속 무분규와 최대 생산 실적을 견인한 현대차 국내생산담당 겸 안전보건최고책임자인 이동석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다.

이동석 사장은 회사 전반에 대한 이해와 전략적 판단력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과감하게 교섭을 진행하며 올해도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냈고 노조 창립 이후 사상 첫 5년 연속 무분규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역대 국내 최대 생산실적인 186만대 생산도 달성하는 등 생산과 노무관리 두 영역에서 모두 성과를 창출한 만큼, 성과 중심의 인사 기조를 반영해 승진 인사했다.

5년 연속 무분규와 최대 생산 실적을 견인한 현대차 국내 생산담당 겸 안전보건 최고책임자인 이동석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역대 국내 최대 생산 실적인 186만대 생산도 달성하는 등 생산과 노무관리 두 영역에서 모두 성과를 창출해 낸 점도 인사에 반영됐다.

현대차 HR본부장으로는 BAT 최고인사책임자(CHRO) 출신의 김혜인 부사장을 영입, 임명하는 등 글로벌 전문성을 강화했다. 김혜인 부사장은 영국이 본사인 글로벌기업 BAT그룹 CHR이자 경영이사회 멤버를 역임했다.

IBM, PWC 등 컨설팅 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BAT코리아 인사관리 파트너로 합류했으며, BAT재팬 인사 총괄, BAT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인사 총괄을 거쳐 2019년 BAT그룹 최고인사책임자에 오른 글로벌 인사관리 전문가이다. 175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다국적 임직원이 근무하는 BAT에서 인사, 문화, 다양성을 총괄했던 김혜인 부사장의 영입으로 현대차의 포용적 조직문화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진욱 kwon0726@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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