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이메일 전송

테슬라, 미국서 판매 전차종 200만대 '오토파일럿' 결함 리콜

2023-12-15 09:56:07

 

테슬라가 '자율주행'이라고 알려진 운전보조시스템 '오토파일럿' 결함을 수정하기 위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 모든 차량을 리콜한다. 

14일 미국 안전규제 당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2012년 10월 5일부터 2023년 12월 7일 사이 생산돼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을 전부 무상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테슬라는 이날 리콜 공지문에서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운전자 부주의를 방지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충돌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2012~2023년 생산된 모델 S를 비롯해 2016~2023년 제조된 모델 X, 2017~2023년 생산된 모델 3, 2020~2023년 생산된 모델 Y 등을 리콜 대상으로 지정했다. 총 203만 대로 추산된다. 사실상 테슬라가 2012년부터 올해까지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 전부를 리콜하는 셈이다.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는 이미 12일부터 일부 피해 차량에 보내지기 시작했다. 자율주행 시스템이라는 이름이 붙었음에도 불구, 테슬라의 시스템은 운전자를 보조하는 역할에 그치며, 이름 그대로 스스로 운전할 수는 없다. 테슬라는 NHTSA에 제출한 결함 보고서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이 운전자의 오용을 예방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시인했다.

이번 조치는 전날 NHTSA가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오용 가능성을 막을 충분한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NHTSA는 오토파일럿 기능이 작동한 테슬라 차량이 응급 차량과 충돌하는 등 오작동 사건이 1000여 건에 육박하자 2021년부터 2년간 조사를 벌여왔다.

NHTSA는 성명서를 통해 "조사 결과 차량에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하는 장치가 불충분해 오용될 소지가 다분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자율주행 기술은 책임 있게 작동될 때에만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Copyright © 2025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
알핀 디자인-생산, 르노 고성능차 브랜드의 모든 것
업계뉴스

알핀 디자인-생산, 르노 고성능차 브랜드의 모든 것

'2026년 알핀 브랜드 한국 진출' 르노 고성능차 브랜드 알핀의 국내 론칭에 앞서 알핀 만들기의 전 공정, '레 쥘리스, 알핀 엔지니어링센터'와 '알핀 디자인센터', 그리고 '디에프 장 르델레, 알핀 공장'을 방문했다. 디자인에 대한 열정과 창의성, 고성능과 운전 재미에 대한 집착, 그리고 깔끔한 생산 공정과 향후 알핀 전기차 생산 준비의 모습을 엿볼 수 있

중고차 가격 ‘반등’···지금 팔까?
업계뉴스

중고차 가격 ‘반등’···지금 팔까?

‘중고차 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봄철 중고차 성수기를 앞두고 2월부터는 매물 시세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통상 겨울철엔 중고차 시세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 경우는 1월 기준, 대체로 보합세와 소폭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닝과 아반떼, 쏘나타 등 경차, 준중형, 중형 차종 인기모

스텔란티스코리아 새 수장 방실 대표 “창의적인 브랜드 차별화 알리고, 시장이 원하는 모델 내놓을 것”
업계뉴스

스텔란티스코리아 새 수장 방실 대표 “창의적인 브랜드 차별화 알리고, 시장이 원하는 모델 내놓을 것”

스텔란티스코리아는 2월 1일자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방실 전 르노코리아 상무를 선임했다. 방실 신임 사장은 한국에 스텔란티스 공식 지사가 설립된 이래 최초로 부임하는 첫 여성 ‘지사장’이다. 스텔란티스 그룹 내 ‘제3의 성장동력’으로 대변되는 아태 지역 지역 내 핵심 시장으로 한국이 부상하면서 수입차와 국산차 진영 모두에서 역량을 갖춘 방실 대

푸조의 ‘E-라이언 프로젝트’, ‘E-408’ ‘E-5008 SUV’ 유럽 대중차 브랜드 최다 전동화 라인업
업계뉴스

푸조의 ‘E-라이언 프로젝트’, ‘E-408’ ‘E-5008 SUV’ 유럽 대중차 브랜드 최다 전동화 라인업

"유럽 대중차 브랜드 중 최다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했다." 푸조가 ‘E-라이언 프로젝트(E-LION PROJECT)’를 발판으로 전동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푸조가 3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E-라이언 데이(E-LION DAY) 2024’에서 ‘E-라이언 프로젝트(E-LION PROJECT)’ 성과를 공유하고,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브랜드로의 도약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