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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상 첫 영업익 4조 돌파

2023-07-26 21:23:43

현대자동차가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 본사에서 실적 발표회를 열고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23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42조2497억원(자동차 33조7663억원, 금융 및 기타 8조4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었다. 순이익은 3조3468억원으로 8.5% 증가했다. 

회사 측은 반도체 및 기타 부품 수급 상황 개선, 견조한 대기 수요, 판매량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구성비율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정학적 위기와 금리 인상 등 경영 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는 있다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0%로 나타났다. 2013년 2분기(10.4%) 이후 10년 만에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2분기 세계 판매(도매 판매 기준)는 총 105만97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한 7세대 신형 그랜저와 1분기 출시한 신형 코나 판매 본격화와 하이브리드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어난 20만5503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선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함께 아이오닉6 본격 판매,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 등에 따른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난 85만4210대가 팔렸다.

회사 관계자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준대형 고급 세단,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구성비율 개선과 우호적 환율 효과 등으로 매출액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한 1315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감소한 79.0%였다.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환율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마케팅 비용 및 연구비용 증가 등으로 늘었으나,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낮아진 11%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조8344억원, 3조3468억원(비지배 지분 포함)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누계 판매량은 총 208만1540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80조284억원, 영업이익 7조8306억원, 순이익 6조7662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으로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향후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 견조한 대기 수요로 3분기 이후로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및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 세계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이 경영 활동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현대차는 지난 1월 연간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통해 제시한 연결 기준 매출 성장률을 기존 10.5~11.5%에서 14~15%, 영업이익률을 6.5~7.5%에서 8~9%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앞으로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아이오닉6 세계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5N과 신형 코나 일렉트릭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5세대 신형 싼타페 세계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더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지난 4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서 새롭게 발표한 분기 배당을 이번 2분기부터 시행하며, 2분기 분기 배당은 주당 1500원(보통주 기준)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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