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불리는 이스라엘에서 모빌리티 분야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서 열린 '에코모션 위크 2023'에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에코모션 위크는 이스라엘 정부가 설립한 에코모션이 모빌리티 분야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매년 여는 스타트업 행사다. 2017년부터 매년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김흥수 현대차그룹 GSO(Global Strategy Office) 담당 부사장은 'HYUNDAI'S INNOVATION in Israel'이란 제목으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 등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소개했다. 또 현대차그룹이 2018년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 설립한 글로벌 혁신 거점 '크래들 텔 아비브'를 중심으로 한 전략투자 및 오픈이노베이션 활동 강화 방안을 설명했다.
크래들 텔 아비브는 설립 이후 17개의 이스라엘 회사에 투자하고 25건 이상의 기술 검증 과제를 진행하는 등 매년 현지 스타트업과 신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행사장 내 전시관도 마련, ▲가우지의 능동형 스마트 글라스 ▲아폴로 파워의 필름형 솔라셀 등 이스라엘 스타트업과 협업해 만든 프로젝트 결과물을 전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그룹은 이스라엘 혁신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혁신적인 이스라엘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지원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과 이스라엘 혁신청은 스타트업 공모 프로그램을 만들어 모빌리티 분야 우수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스타트업 초기 기술검증(PoC, Proof of Concept)을 함께 지원한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GSO 담당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10년간 이스라엘 기업들과 혁신적인 프로젝트들을 추진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어 왔다"며, "이제는 오픈이노베이션을 더욱 진전시켜 미래 신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보다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스라엘 텔 아비브 외에도 ▲미국 실리콘밸리(2011년) ▲독일 베를린(2019년) ▲중국 베이징(2019년) ▲싱가포르(2021년)에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인 크래들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