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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서 '엑시언트 수소 전기 트럭' 공개

2023-05-03 18:27:09

현대자동차가 북미 시장에 특화된 대형 수소 전기 트럭을 공개하고 수소 상용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에서 진행 중인 북미 최대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3에 참가해 '엑시언트 수소 전기 트럭 트랙터'를 선보이고, 이를 중심으로 한 북미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 방향을 공유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엑시언트 수소 전기 트럭 트랙터는 장거리 운행이 많은 북미 지역 특성에 맞춰 개발한 총중량 37.2톤급 6x4(3개 차축 가운데 2개가 구동하는 방식) 대형 트럭이다. 180kW급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 구동모터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적재 상태에서 72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이 트럭을 주축으로 한 ▲수소 공급 ▲리스 및 파이낸싱 ▲플릿 운영 ▲유지 보수 및 서비스를 아우르는 수소 가치 사슬 구축이 현대차 북미 친환경 상용차 사업의 핵심이자 미래 비전이다.

현대차는 이러한 비전 실현을 위해 경쟁력 있는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2021년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했던 현대 글로비스(차량 운영), 맥쿼리(리스 및 파이낸싱), FEF(수소 공급), Pape(유지 보수) 등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북미 친환경 상용차 사업을 지속적으로 구체화하고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들어설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신규 사업 테스트베드로 적극 활용한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내 수소 전기 트럭을 중심으로 친환경 완성차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 과정에서 북미 시장에 최적화된 수소 모빌리티 솔루션을 도출할 계획이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 상용 및 수소 연료 전지 사업 담당 부사장은 "수소는 친환경 모빌리티와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를 가능하게 하며,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한 가장 강력하고 실용적인 해결책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는 연료전지 기술의 효율성과 내구성을 입증하며 업계를 선도해 왔고, 상용차뿐 아니라, 해양 선박, 항공 모빌리티까지 연료전지 기술을 광범위하게 적용해 수소 모빌리티를 혁신하는 것은 물론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에 이르는 통합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청정 수소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기 위해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음식물 쓰레기, 가축 분뇨, 하수 슬러지 등 유기 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이렇게 생산한 수소를 운송, 산업, 건물, 발전 등에 적용함으로써 청정 수소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지난달에는 2024년까지 청주시, 고등기술연구원과 하수처리장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시설을 청주시에 구축하기로 했다. 하루 평균 500kg의 수소 생산을 시작으로 설비 증설을 통해 하루 최대 1,000kg까지 확대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세계 수소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향후 해외 사업 모델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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