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스타가 오토 상하이 2023에서 쿠페형 전기 SUV 폴스타 4를 공개했다. 폴스타 4는 폴스타가 콘셉트카에서 선보인 디자인 언어를 대거 적용한 모델이자 폴스타 라인업 가운데 가장 빠른 모델이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는 "폴스타 4는 뒷좌석 탑승자의 편안함을 고려해 디자인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쿠페형 SUV"라고 설명했다. 폴스타 4에 대한 여러 정보를 4가지로 정리해 전달한다.
디자인_폴스타 4는 프리셉트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듀얼 블레이드 프론트 라이트와 밀리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점멸하는 폴스타 엠블럼이 눈길을 끈다. 프레임리스 윈도우, 리어 에어로 블레이드, 리어 라이트 바 등도 시선을 낚아채는 디자인 요소다. 휠 크기는 최대 22인치고, 피렐리 또는 미쉐린 타이어를 낀다. 플랫폼은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고, 차체 크기는 전장 4839mm, 전폭 2139mm, 전고 1544mm, 축거 2999mm다. 실내에는 입체감을 더하는 앰비언트 라이트,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일렉트로크로믹 글라스 루프를 넣었다. 또 리어 윈도우를 없애는 대신 후방 카메라를 탑재, 넓은 후방 시야를 확보했다. 막시밀리안 미소니 폴스타 디자인 총괄은 "프리셉트 콘셉트에서 리어 윈도우 대신 후방 카메라를 단 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다"며, "이 같은 디자인은 운전자 주행 안전 향상은 물론 뒷좌석 탑승자에게 더 아늑한 공간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포먼스_폴스타 4는 폴스타 라인업 중 가장 빠르다. 듀얼모터 버전 기준 최고출력 544마력을 발휘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을 3.8초에 끝낸다. 슈퍼카 못지않은 달리기 실력을 갖춘 것. 하체는 세미 액티브 서스펜션이 담당하고, 주행 모드에 따라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오간다. 배터리 용량은 102kWh.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WLTP 기준 560km를 제공한다. 급속충전은 최대 200kW를 지원하고, 전력을 외부로 끌어 쓸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싱글모터 버전은 최고출력 272마력을 내고, 102kWh 배터리를 달아 한 번 충전으로 WLTP 기준 600km를 간다.
기술_폴스타 4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15.4인치 가로형 스크린을 활용한다. 여기에는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맵, 구글 플레이 등이 내장돼 있다. 국내 판매 모델에는 티맵과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내비게이션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들어간다. 애플 카플레이도 지원한다. 차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기본 제공한다. 12개 스피커와 1400와트 채널-하이브리드 앰프를 갖춘 하만 카돈 오디오 시스템은 옵션이다. 안전 기술에는 카메라 12개, 레이더 1개, 초음파 센서 12개로 꾸린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있다.
출시_폴스타 4는 올해 11월 중국 항저우만에서 생산을 시작하고, 중국에서 먼저 출시한다. 유럽, 북미, 그리고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출시는 내년 초로 예정돼 있다. 맞춤형 패키지에는 플러스 팩, 플러스 프로 팩, 나파 팩, 파일럿 팩, 퍼포먼스 팩이 있다. 이 중 퍼포먼스 팩은 ▲22인치 휠 ▲ 4피스톤 브렘보 브레이크 ▲폴스타 엔지니어링 퍼포먼스 섀시 튜닝 ▲브레이크, 시트벨트 스웨덴 골드 디테일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