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5일(현지시간) 2023 뉴욕오토쇼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2세대 코나와 EV9 등 49종(현대 25종·기아 24종)에 달하는 신차를 전시했다.
현대 부스 한가운데에 자리한 2세대 코나는 미래지향적 디자인, 넓은 실내 공간,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배터리를 아우르는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소형 SUV다.
이 차는 최신 사양 유지가 가능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를 적용한 소프트웨어중심차(SDV)이기도 하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은 "2세대 코나는 현대 클린 모빌리티로 전환을 가속하는 핵심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기아 부스 메인 모델 EV9은 두 번째 전용 전기차이자 국산 첫 대형 전기 SUV다.
기아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자연에서 온 대담함'이라는 주제로 디자인됐다. 차체 바닥면에 깔린 배터리 용량은 99.8kWh. 국내 기준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
안전편의사양은 풍부하다. 고속도로자율주행(HDP)은 물론, 차 사양을 최신으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기아는 올해 4분기 북미시장에 EV9을 출시하고, 조지아 공장 전동화 라인을 증설해 내년부터 EV9을 현지 생산할 계획이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 부사장은 "EV9은 기아 SUV 노하우와 EV 전문성을 바탕으로 탄생한 모델"이라며, "대형 전기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