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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로 젊은층 사로잡은 '트랙스'..."보고 있나 코나·셀토스"

2023-11-27 22:39:06

가성비(가격·디자인·성능)를 앞세운 소형 SUV 모델들이 국내 시장에서 다시 꿈틀대며 비상하고 있다. 소형 SUV 시장은 지난해부터 신차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시장이었다. 하지만 올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현대 코나, 기아 셀토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 XM3 하이브리드 등이 출시되면서 시장은 다시 활기를 띠었다. 

소형 SUV는 세단의 단점을 보완하고 중형 SUV나 준중형 SUV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공간 활용도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젊은층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내년에도 국내 브랜드 및 수입차 브랜드들이 신차를 준비하고 있어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분위기는 올해 판매 실적에서 나타났다. 올해 소형 SUV 누적(1~10월) 집계를 보면 13만 7958대로 전년 대비(8만6415대)대비 59.6%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용성과 가격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소형SUV 시장은 SUV과 세단 사이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2030대 주 고객층에게 눈도장을 받으며 자동차 시장에서 핫 트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대표적인 모델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였다. 지난 3월 출시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 소형SUV 시장에서 판매 실적으로 셀토스를 제치며 1위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트랙스는 이미 1세대부터 해외 시장에서 이미 상품성을 입증받았다.  국내 소형 SUV시장은 2013년 쉐보레 트랙스가 첫 포문을 열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합친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 비히클)다. 현재 트레일블레이져와 함께 한국GM 실적을 견인해 나가고 있다. 압도적인 가성비를 내세운 트랙스는 올해 판매량에서 소형 SUV의 자존심이라 말하는 기아 셀토스를 밀어내며 1위에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 쉐보레 브랜드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인기 비결은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라 할 수 있다. 특히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와 공간 활용성이 트랙스의 가장 큰 장점이다. 2000만원대 CUV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다운 사이징된 엔진으로 배기량을 낮췄다. 1.2리터 3기통 최고출력(139마력), 최대토크(22.4kgm), 복합연비(12.3kg/l)로 부족함이 없는 운동성능과 연비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동급 모델은 KG 모빌리티 코란도, 현대자동차 투싼·코나, 기아차 셀토스·스포티지가 있다. 이들 차들의 제원을 비교해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월등한 모습을 보인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소형 SUV치고는 긴 편인 4540mm(전장)다. 코란도(4450mm), 코나(4350mm), 티볼리(4225mm), 셀토스(4390mm)보다 더 길다. 여기에 전폭도 1825mm로 코나, 티볼리, 셀토스보다 넓다. 축거는 2700mm로 셀토스(2630mm), 티볼리(2600mm), 코나(2660mm) 보다 길어 실내 공간 활용이 좋아 구매 시 결정하는 데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크로스오버 차량을 새롭게 정의하는 쉐보레의 엔트리 레벨 모델로 넓은 공간과 새로운 기능, 현대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갖춰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고객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소형SUV 내수시장의 실적에서도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성장세는 이어졌다. 국산 소형 SUV는 1만1027대를 판매했다. 그중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3043대 판매고를 기록하며 기아 셀토스(3008대)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 현대차 코나는 1271대를 판매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9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되는 CUV 모델 중 독보적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19달 연속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83.8% 증가한 총 4만 1800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는 10월 한 달 동안 총 2만 5048대 판매해 해외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6~9월까지 4개월 연속 국내 승용차 수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대처할 만한 신차가 나오기 전까지 이 같은 분위기는 내수와 해외에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메인 모델이 올해 초보다 생산이 원활해지면서 대기 기간이 짧아졌고, 반면에 기아 셀토스는 출고가 늦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가격에서도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188~2880만원으로 다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기아 셀토스(2087~2903만원),  현대차 코나(2486~3323만원)보다는 낮게 책정됐다. 

올해 소형SUV 모델들이 국내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에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은 높은 상품성과 가성비를 가진 모델들이 올해 많이 출시돼 신차효과를 얻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중에도 올해 초 출시한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경우 동급 모델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당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권진욱 kwon0726@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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